삼천리, 자회사 그린텍남양 설립…자원순환 실적 반등 이끌까

2025-08-18

[비즈한국] 삼천리그룹 계열사 삼천리ES​​가 자회사 그린텍남양을 설립했다. ​그린텍남양은 자원순환 관련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ES는 최근 자원순환 사업에 관심을 보였는데, 실적은 좋지 않았다. 그린텍남양이 실적을 반등시킬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삼천리ES는 올해 6월 자회사 그린텍남양을 설립했다. 주식회사 삼천리((주)삼천리)는 삼천리ES 지분 100%를 보유 중이고, 삼천리ES는 그린텍남양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즉 ‘(주)삼천리→삼천리ES→그린텍남양’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삼천리ES는 에너지·환경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삼천리ES는 연료전지, 공조,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그린텍남양은 자원순환 사업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그린텍남양의 사업목적은 △지정 폐기물 처리업 △지정 폐기물 수집·운반업 △일반 폐기물 중간처리업 △일반 폐기물 수집·운반업 △폐기물 관련 전자상거래업 등이다. 현운식 (주)삼천리 환경사업본부장이 그린텍남양 대표를 맡았다.

삼천리ES의 자원순환 사업은 자회사인 신승에너지와 청주그린에너지 등이 담당하고 있다. 다만 삼천리ES 자원순환 사업의 최근 실적은 신통치 않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승에너지의 매출은 2023년 111억 원에서 2024년 94억 원으로 15.42%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58.67% 감소했다.

신승에너지는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신승에너지는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고 인근에 위치한 산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삼천리ES의 다른 자회사 청주그린에너지도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다. 청주그린에너지는 청주시 인근 광역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폐열을 활용해 청주 산업 단지에 위치한 산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매출은 2023년 81억 원에서 2024년 60억 원으로 25.84%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36.37% 감소했다.

삼천리ES는 그린텍남양을 통해 자원순환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그린텍남양은 자원 재활용 관련 사업을 준비하려 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는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그린텍남양이 최근 부진한 삼천리ES 자원순환 사업을 반전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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