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FC, 홈 개막전서 FC서울 맞대결…첫 승 도전

2025-03-06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수원FC는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력 부족이 뼈아픈 부분이다.

수원FC는 광주FC와의 개막전(0-0 무)에서는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대구FC(1-3 패), 대전 하나시티즌(0-1 패)과의 경기에서도 결정력 부족이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기록한 유일한 골은 대구전에서 안데르손이 터뜨린 득점뿐이다.

공격의 답답함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도 확인된다. 광주전(47-53%), 대구전(46-54%), 대전전(38-62%) 등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경기가 많았고, 슈팅 개수에서도 광주(5-7), 대구(5-20), 대전(6-15)으로 열세를 보였다.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할수록 수원FC의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안데르손은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총 4개의 슈팅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안데르손은 광주전에서 슈팅 2개(유효 1개)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대구전에서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대전전에서는 슈팅 1개에 그치며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팀 전체적으로 안데르손을 제외한 공격 옵션이 효과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점도 고민이다.

수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도 관건이다. 싸박(콜롬비아), 오프키르(노르웨이), 아반다(프랑스)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아직 K리그에 적응하는 단계에 있다. 김은중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팀 전술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적응과 공격 조합 완성이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FC서울이 중앙과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활발한 만큼, 수원FC가 중원에서 압박을 강화하고 수비라인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안데르손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이지솔이 수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면 시즌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같은 날 FC안양은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1승 2패로 10위에 올라 있는 안양이 2라운드 MVP 이동경을 앞세운 김천을 상대로 승리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리그2에서는 경기권 프로축구팀들이 홈경기를 치른다. 부천 FC 1995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치며, 화성 FC는 화성종합운동장에서 경남 FC를 상대로 시즌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또 2패로 14위에 처진 안산 그리너스 FC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1승 1무로 3위에 올라 있는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하며, 김포 FC는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충북 청주 FC를 맞아 승점 3점을 노린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