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났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의 의견을 전하며 “손흥민 계약 완료 : 토트넘은 큰 거래를 성사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웬햄은 토트넘 내부 관계자는 아니지만 구단 소식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은 발표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웬햄의 말을 전했다.
웬햄은 “이미 완료되었을 수 있다”라며 “지난번에 그의 계약이 체결되고 발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발표되기 이전에 완료되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누설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그의 마지막 재계약을 조용하게 진행했었기에 이번에도 아마 이미 끝난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구단은 1월 1일부터 그와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미 1년 연장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현재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은 1월 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최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됐든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더해 이미 연장 옵션은 발동이 됐으며 공식적인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잔류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다. 항간에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시간을 번 뒤, 차후 장기 재계약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8일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해도 현재로선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