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도 이변은 등장했다. 시흥시민(K3)이 화성FC(K2)를 꺾고 돌풍을 이어갔다. '연고이전 더비'에서는 부천FC(K2)가 제주SK(K1)를 제압했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12경기가 16일 오후에 열렸다. 3라운드에는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팀과 K리그1 8팀(대전하나시티즌, 전북현대, FC안양, 대구FC, 수원FC, 광주FC, 제주SK, 김천상무) 등 총 24팀이 출전했다. 이 중 K리그1 팀 가운데는 제주SK만 탈락하고 나머지 7팀은 3라운드를 통과했다.
K리그2 가운데는 3팀(김포FC, 인천유나이티드, 부천FC)이, K3리그에서는 2팀(시흥시민, 대전코레일FC)이 16강(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코리아컵 16강(4라운드) 8경기는 오는 5월 14일 오후 7시에 일제히 진행될 예정이다. 16강에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팀에 K리그1 4팀(울산 HD, 강원FC, FC서울, 포항스틸러스)이 합류한다.
2라운드에서 성남FC(K2)를 잡았던 시흥은 이날 화성을 1-0으로 누르고 다시 한 번 프로팀을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끝낸 시흥은 후반 13분 류승범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사수했다.
그밖에 이전 라운드에서 프로팀을 꺾고 올라왔던 세미프로팀들(강릉시민, 부산교통공사, 평창유나이티드, 세종SA)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FC안양(K1)은 세종SA(K4)를 1-0으로 잡고 '신생팀 돌풍'을 잠재웠다. 안양은 전반 24분 야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운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부천FC는 코리아컵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제주SK와 ‘연고이전 더비’에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반 40분 바사니가 페널티 에리어로 연결한 볼을 제주 골키퍼 안찬기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이의형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장식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이상 K1)는 각각 강릉시민, 부산교통공사(이상 K3)와 원정경기를 치러 경기 막판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인천유나이티드(K2)는 연장 접전 끝에 평창유나이티드(K4)를 2-1로 물리쳤다.

유일한 세미프로팀 간 맞대결이었던 대전코레일FC(K3)와 남양주시민(K4)의 경기는 대전코레일의 3-0 대승으로 끝났다. 대전코레일은 후반 10분 박찬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8분 성정윤, 후반 38분 박예찬이 추가골을 보탰다. 대전코레일은 16강에서 FC서울(K1)을 만난다.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 결과 (4월 16일)
화성FC(K2) 0-1 시흥시민(K3)
강릉시민(K3) 1-2 대전하나시티즌(K1)
전북현대(K1) 3-0 안산그리너스(K2)
김포FC(K2) 2-1 천안시티(K2)
세종SA(K4) 0-1 FC안양(K1)
대구FC(K1) 2-0 김해FC(K3)
대전코레일FC(K3) 3-0 남양주시민(K4)
부산교통공사(K3) 1-2 수원FC(K1)
광주FC(K1) 2-0 경주한수원FC(K3)
인천유나이티드(K2) 2-1 평창유나이티드(K4)
부천FC(K2) 1-0 제주SK(K1)
김천상무(K1) 2-0 수원삼성(K2)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대진 (5월 14일)
강원FC(K1) vs 시흥시민(K3)
대전하나시티즌(K1) vs 전북현대(K1)
김포FC(K2) vs 포항스틸러스(K1)
FC안양(K1) vs 대구FC(K1)
대전코레일FC(K3) vs FC서울(K1)
수원FC(K1) vs 광주FC(K1)
울산 HD(K1) vs 인천유나이티드(K2)
부천FC(K2) vs 김천상무(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