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1000급 탄소섬유도 국산화,1000톤급 공장 완공

2025-12-0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기업이 T1000급 탄소섬유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중국 화양(華陽)그룹은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에 최첨단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일 전했다.

화양그룹은 다퉁시에 T1000급 탄소섬유 연산 1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연산 200톤 규모의 1공장이 지난 6월 완공됐으며 시운전 단계를 거쳐 지난달 30일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공장이 생산하는 T1000급 탄소섬유는 탄소섬유 중 가장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T는 인장 강도를 뜻하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강도와 성능이 높아진다.

T500급 탄소섬유는 낚싯대와 스포츠용품에 사용되며, T700급은 압력 용기, 풍력 블레이드 등에 사용된다. T1000급은 항공기, 미사일, 로켓, 인공위성, 수소 탱크 등에 사용된다.

T1000은 방산용으로도 사용되는 만큼 국가 전략급 소재로 분류된다. 미국의 헥셀과 일본의 도레이, 미쓰비시 등 소수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T1000급 탄소섬유를 이들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화양그룹은 "1m 길이의 T1000급 탄소섬유의 무게는 0.5g에 불과하지만 200kg 이상의 하중을 버틸 수 있고, 강도는 강철의 5배이며, 굵기는 머리카락의 1/10에도 못 미친다"며 "회사가 제조하는 T1000급 탄소섬유는 고강도, 경량화는 물론 높은 저온내성, 부식 내성, 마찰 내성과 함께 열전도와 전기 전도성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화양그룹의 공장 양산은 고성능 탄소섬유의 대규모 양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으며, 중국의 첨단 소재 사업이 국산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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