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장수' MMORPG '마비노기'... 여전히 뿜어내는 생명력

2024-07-01

20주년 기념 신규 재능 '점성술사' 공개... 이용자를 위한 헌정

'이터니티' 프로젝트 통해 엔진 갈아엎는다... 그래픽 개선 시동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이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마비노기’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동시에, 그래픽 엔진 교체를 감행하면서 IP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IP 타 장르 게임 개발을 통해 ‘마비노기’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모양새다.

2004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넥슨 최초의 3D MMORPG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빚어낸 독자적인 분위기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출시 당년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도 인정 받았다.

넥슨은 지난 6월 마비노기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인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다.

여기서 올 여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고 7년만에 신규 전투 직업인 ‘점성술사’를 공개했다. 별의 힘을 다스리는 ‘점성술사’는 전용 무기인 대형 낫과 오브를 사용한다. ‘데스트니 위빙’과 ‘그랜드 컨전션’ 시스템을 통해 유저마다 개별적으로 스킬을 세팅할 수 있다. 8월에는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스타 캐스팅’, ‘스텔라 크래프트’, ‘소울 캐치’ 등과 같은 생활 스킬을 추가한다.

또한 마비노기 제작직은 올 여름 ▲NPC 상점 및 환경설정 UI 개선 ▲시인성 개선 ▲연대시 미션 접근성 향상 ▲성장 가이드 보상 알람 추가 등 편의성과 관련한 다양한 개선점을 적용할 예정이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전투와 생활을 아우르는 ‘점성술사’에는 이용자분들에 대한 헌정이 담겨있다”라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비노기 팀이 되겠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에서 가장 눈 길을 끈 것은 ‘이터니티’ 프로젝트다. 작년 판타지 파티에서 첫 공개된 ‘이터니티’는 마비노기의 게임 엔진을 변경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마비노기 고유의 감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비주얼을 끌어올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민 디렉터는 “‘이터니티’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리소스를 그대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퀄리티를 올리고 디테일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처지고 있다”며 “그래픽 뿐만 아니라 기존 콘텐츠의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확장하는 등의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현재 마비노기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플레이오네 엔진’은 해당 게임만을 위해 제작된 독자적인 엔진이다. 출시 초기에는 최적화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하드웨어와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기술적인 이슈가 뒤따랐다. 여기어 더해 다소 낡아 보이는 그래픽이 신규 유저 유입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터니티’는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제작된다. 해당 엔진은 나나이트·루멘 등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게임 그래픽의 현실감을 높인 것을 특징으로 삼는다. ‘검은신화: 오공’, ‘더 위쳐: 폴라리스’, ‘툼 레이더’ 등과 같은 차세대 게임들이 언리얼엔진5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언리얼엔진5의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이터니티’에는 실시간 광원 효과 적용을 통해 사실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날씨 변화도 구현한다. 또한 ▲게임 텍스쳐 재질 ▲신체 움직임 ▲의상 ▲염색 등 다양한 부문에서 그래픽의 퀄리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터니티’ 프로젝트 개발진은 “마비노기의 플레이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수 많은 펴의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많은 변경사항이 적용되는 탓에 혼란이 뒤따를 수 있겠으나 이용자분들이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분야에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넥슨은 이처럼 ‘본가’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한편,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등과 같은 게임을 통해 IP를 확장하고 있다.

‘빈딕투스’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콘솔·PC 액션 RPG다. 각 캐릭터마다 다른 공방의 양상과 전투 템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 3월 ‘피오나’, ‘리시타’ 등 총 2종의 캐릭터로 ‘북쪽폐허’, ‘얼음계곡’ 등 메인 플레이 지역 두 곳을 플레이할 수 있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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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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