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파트너로서 전주 프로젝트 후원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주시는 뉴질랜드 쿠뮤필름스튜디오가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전주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은다고 23일 밝혔다.
뉴질랜드의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인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대표 피터 유)는 지난 2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주 프로젝트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전주 프로젝트'를 공식 지원하게 된다. '전주 프로젝트'는 국내외 독립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 파트너를 찾고 실질적인 제작 자원을 확보,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어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는 전주 프로젝트 개발 기획비 후원, 국내외 작품 촬영 스튜디오 인프라 지원, 씨네 링크 전주 인더스트리 나잇 후원을 펼칠 예정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쿠뮤필름스튜디오는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촬영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주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1월부터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위탁 운영하며, 전주시와 영화 산업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피터 유 대표는 "전주와의 협력을 통해 전주를 한국과 아시아 독립영화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한·중·뉴 합작 다큐멘터리 제작 및 전주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의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의 참여로 전주 프로젝트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주가 '영화를 만드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영화 생태계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주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발전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