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9일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한다고 8일 공고했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가 있었던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한은은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대상 증권의 확충 필요성 등을 고려해 5년·10년·20년물 국고채를 대상으로 단순매입 입찰을 실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RP 매각에 대비해 부족한 국고채를 채워두겠다는 의미이지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장기물 국고채를 시장에서 사들여 돈을 풀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최근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금리 인하 지연 △내년도 확장적 재정으로 인한 대규모 국고채 발행 우려 등이 겹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01%로 4.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1bp, 2.1bp 상승해 연 3.239%, 연 2.84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40%로 1.7bp 올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리 상승에는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줬기 때문에 당국이 어느 정도 수급을 보완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단순매입이 금리 상단을 제어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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