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1일 김건희 오빠 김진우에 소환 통보…출석은 어렵다고 연락"

2025-09-10

김상민 전 검사 '공천 청탁용 그림 선물' 부정

"김진우가 대신 그림 사 달라 부탁"

김 여사 측 "김진우 그림 구매 몰랐던 일"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에 대한 특검 소환조사가 불발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은 10일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김씨에 대한 소환 통보를 했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들었으나,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여사에 대한 공천 청탁 의혹에 연루돼 있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에 그림을 건네고 2024년 4월 총선 공천을 청탁했다고 의심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는데, 김 전 검사는 해당 그림을 김씨의 요청에 따라 구매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조사를 마친 김 전 검사는 '김씨가 당신을 통해 그림을 구입하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림을 팔려는 업체 측에서 신분이 보장된 구매자에만 판다고 했었고, 김씨는 혹시나 김 여사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 나가면 그림이 최소 두세 배 뛸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 신분을 숨기고 사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 출처는 어디였는지'라는 질문에는 "김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김 전 검사가 '공천 청탁성' 목적의 그림 선물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보인 만큼, 특검팀은 조만간 김씨를 재소환해 김 전 검사 진술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이날 "김씨가 김 전 검사를 통해 그림을 산 일은 몰랐던 일이다"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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