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수원이 보험조사분석사 등 보험 관련 자격시험 문제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자격증 관련 시험에 AI로 제작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연수원은 30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가 주도하는 AI 분야 스타트업 ‘아이트릭스’와 공동으로 AI 시험 문제 출제 시스템을 개발, 내년 중 연수원이 실시하는 보험 분야 전문 자격시험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연수원이 개발 중인 시스템은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자격시험의 구조와 학습 자료, 문제 유형 및 난이도(정답률) 등을 반영한 규격별 시험문항을 자동 출제하는 기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원 측은 AI가 만든 문제를 철저하게 분야별 전문가들의 검수를 받아 문항의 무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개발된 시스템을 보험조사분석사 시험을 비롯해 현재 연수원에서 실시 중인 보험 분야 전문 자격시험에 도입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이번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연수원 측은 앞서 AI 학습솔루션을 추진할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향후 연수원의 AI 자회사를 통해 한국형 AI 학습관리시스템 개발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AI 교육 인프라 구축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