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추격 급한데’ SD, 두 번 울다···타티스 부상, 막강 불펜 아담 방화+부상 볼티모어에 3-4패

2025-09-02

샌디에이고에 비상등이 켜졌다. LA 다저스 추격이 급한데 믿었던 불펜의 방화에 부상자 속출 소식이 함께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3-4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가 없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 선두 싸움이 한창 중요한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라인업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빠졌다. 전날 미네소타전에서 수비 중 전력질주를 하다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는데,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0.264에 18홈런 27도루를 기록 중인 타티스의 결장이 더 길어진다면 전력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믿었던 불펜이 불을 지르고 부상까지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초에 ‘믿을맨 ’ 제이슨 아담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아담은 거너 헨더슨의 내야 안타때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해 카트에 실려 마운드를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조기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수아레스는 콜튼 카우저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후속 딜런 비버스에게 적시 좌전안타를 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올스타에 뽑힌 막강 불펜 2명이 내준 점수가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

더욱 뼈아픈 것은 아담의 부상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아담이 대퇴사두근 힘줄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8승4패 29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1.93을 찍고 있는 핵심 불펜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이다.

샌디에이고로서는 타격이 너무 큰 경기였다. 승리조 핵심 불펜을 일찍 가동했으나 패했다. 아담은 다쳤고, 타티스 주니어도 부상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다. 선발 마이클 킹은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고, 외야수 잭슨 메릴은 8월 중순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도 발 골절로 정규시즌 잔여 일정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갈길 급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막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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