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누적 연봉 1900억…작년에는 3천만원 받아"

2025-05-05

전 야구선수 추신수(43)가 자신의 연봉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MC 서장훈은 "추신수 씨가 야구하며 세운 기록이 어마어마하다"며 게스트로 나온 추신수의 이력을 설명했다.

서장훈은 "추신수 씨의 누적 연봉이 1900억원이다"며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봉 1위다.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20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 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도 있다"고 밝혔다.

MC 신동엽도 "스케일이 커서 지금까지 25억원 정도를 기부하셨다"며 추신수의 미담을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올 때 연봉을 27억원으로 정해놨는데, 팀 전체 연봉 상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당시 27억원이면 혼자서 엄청난 돈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데리고 오지 못해 어떻게 보면 팀이 약해진 거다. 그래서 3년 째에는 연봉 10억원을 깎았다. 작년에는 3000만원, 기본 연봉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것도 다 기부했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했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직행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MLB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8년 주전급 선수로 자리잡은 추신수는 2009년부터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했다. 빅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96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2009·2010·2013년) 달성했다. 2018년 한국 선수 최초로 올스타에 뽑혔고,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타점(782개), 한국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020시즌을 마친 후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행을 택했다. KBO리그에서 뛴 4시즌 동안은 통산 439경기에서 타율 0.263 54홈런 235타점 51도루 26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1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2024시즌을 마친 뒤 은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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