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왜 이러나···선우 ‘인성 논란’ 이어 이번엔 케빈 ‘시구 논란’

2025-04-20

더보이즈 케빈, 19일 고척서 키움 홈경기 시타

경기 중 ‘KIA 타이거즈’ 응원 메시지 논란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케빈이 ‘시구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오후 더보이즈의 멤버 에릭과 케빈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와 시타를 각각 맡았다. 홈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두 사람은 시구와 시타를 멋지게 소화했고 양 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19일 더보이즈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케빈이 (휴대폰) 메모장에 ‘기아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고 써서 보여줬다”며 경기장에서 마주친 케빈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잘 안 보인다고 하니까 글씨를 더 크게 해서 한번 더 보여줬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홈팀 유니폼을 입은 채 타 팀 응원하는 마음을 표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시구와 시타는 일반적으로 해당 경기 홈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행사다. 이에 시구, 시타에 참여하는 사람은 홈팀을 응원하며 경기 분위기를 돋우는 멘트를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경기장 안에서 타 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경기장에 초대한 구단에도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물론 시구와는 별개로 개인이 좋아하는 팀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다만 상황과 시기에 맞게 팬심을 나타내는 것이 예의이자 매너라는 것이 대다수 야구팬들의 반응이다.

한 키움 히어로즈의 팬은 “그럴거면 KIA 시구를 가지 왜 키움 시구를 왔냐”며 “다시는 우리 팀의 시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초대해준 구단에 대해서도, 야구 팬들에 대해서도 예의가 없다”며 케빈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최근 멤버 선우의 ‘인성 논란’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앞서 SNS를 통해 선우가 라디오 방송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던 도중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쳤고 경호원이 에어팟을 가져다 주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선우는 경호원으로부터 에어팟을 당연하다는 듯 한 손으로 받고 별다른 감사도 표하지 않아 ‘무례하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이후 선우가 팬 플랫폼에 “사랑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이 감정들을 쉽게 생각한 채로 본인들의 말들이 다 정당하고 맞는 말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면서 더비(팬덤 명)한테 무식한 말들로 상처 주는 게 너무 어이 없다”는 등 불만이 담긴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선우와 소속사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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