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꿈꾸는 아이에게

2025-12-25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동물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책

동물에 대해 더 가깝게 느끼고 잘 알고 싶나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짚어보며 행복한 공존을 다루는 책부터, 동물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 동물 친구들이 주인공인 책까지.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모두 모아봤어요.

『닭장 속에는 치킨이』

기획집단 MOIM 글, 홍지혜 그림, 104쪽, 그림씨, 1만6800원

채식주의자가 아닌 경우 거의 매일일 정도로 자주 고기를 먹는 요즘. 그 고기 한 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고기는 그저 영양이 풍부한 양질의 음식이라는 생각에 그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을지도 모른다. 오직 먹히기 위해 태어난 동물들의 현실과 삶을, 인류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닭’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과거에는 제사상이나 부잣집 밥상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던 닭고기를 ‘1인 1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되기까지, 닭에게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

김동영(김줄스) 글, 304쪽, 인북, 1만9000원

강원도 홍천에서 생태 연못과 동물의 집을 짓고 지내며,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줄스. 유명 유튜브 채널 김줄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희귀동물 수입사업을 했던 그는 왜 강원도 홍천으로 귀농했을까. 대부분 실패한다는 생태 연못 만들기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지금은 생태 연못 곁에서 나귀·양·오리·거위 등 크고 작은 동물들과 지내며 식물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펼쳐진다. 점점 더 짧고 강렬한 영상만을 클릭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왜 천천히 변화하는 들풀과 연못의 풍경에 환호하는지, 나귀와 오리, 양과 공작이 함께 있는 모습을 왜 매일 기다리며 행복해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중학생 이상.

『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어떻게 해요?』

이명희 글, 김민우 그림, 104쪽, 자음과모음, 1만6000원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2학년 예빈이에게 열흘 동안 강아지 호빵이가 맡겨진다. 호빵이와의 생활이 행복할 줄만 알았지만, 호빵이는 말을 잘 듣지도 않고, 예빈이의 방을 잔뜩 어지르고, 아끼는 연주복을 망가뜨려 결국 예빈이는 소리를 지르고 만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해야 할 일과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모르던 예빈이는 여러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다. 단순히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반려인으로서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책임감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뿔비크의 사랑 노래』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이유진 그림, 지연리 옮김, 248쪽, 북극곰, 1만5000원

발라드 염소 가수 뿔비크의 방랑길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연속이다. 운명처럼 이 세상 유일하게 남은 동면 들쥐 피애의 아빠가 되는가 하면, 잔인하고 끈질긴 담비족 그리퓨와 숨막히는 추격전도 벌이게 된다. 뿔비크가 참가하는 기상천외한 대회도 이 책의 볼거리다. 규칙 따윈 없는 난장판 달리기 대회며 가장 창의적으로 길게 욕 해야 이기는 욕쟁이 대회까지. 유머와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 바로 밑에는 작가가 숨겨둔 신랄한 풍자와 메시지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독특한 동물 캐릭터 모습과 100% 수작업으로 그린 수채화의 화사한 색감도 독자들의 감성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고래가 노래하는 곳』

이현지 글, CEE 그림, 220쪽, 이지북, 1만5000원

인간의 고래사냥으로 엄마와 친구를 잃은 이름 없는 뱀머리돌고래의 이야기다. 친구와 가족을 잃은 뱀머리돌고래는 슬픔에 빠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고래들을 위해 멀고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머나먼 바다를 헤엄치는 뱀머리돌고래는 여러 어려움을 맞닥뜨린다. 포악한 범고래 무리를 만나 생명을 위협당하고, 몸에 큰 상처를 입고 친구와 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뱀머리돌고래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절대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는다. 친구들과 함께 상황을 헤쳐 나가며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우정과 연대, 성장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며 독자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스며든다. 초등 고학년 이상.

『제비야, 왜 사람이 좋아?』

정다미 글, 이장미 그림, 112쪽, 모알보알, 1만5000원

중학생 시절 제비 관찰을 시작해 박사 학위까지 이어진 정다미 박사의 20여 년간의 연구 여정을 담은 어린이 생태 교양서. 단순히 제비의 생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생태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전국 147개 집을 조사한 결과 제비 번식지의 95%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제비가 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기후 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2090년 제비 서식지가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도 담았다. 저자의 연구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제비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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