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엔 담뱃불 한손엔 술병…열차 내리는 남성에 "저걸 놔둬야 하나"

2025-02-02

열차 출입문 앞에서 담뱃불을 붙인 뒤 피우면서 내린 남성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설 당일인 29일 오후 7시 30분쯤 울산역에 도착한 수서발 부산행 열차에서 일어난 사건이 다뤄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열차가 천천히 멈춰 설 때 출입문 창문 안쪽에서 불빛이 켜졌다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이 입에 담배를 물고 내렸다. 한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었다. 남성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불이 붙은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피우기 시작했다.

제보자 가족에 따르면 남성은 객실 안에서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거나 짐도 꺼냈다 실었다 하고 큰소리로 통화해 결국 안내 방송까지 나왔다.

제보자는 "최근 비행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는데 열차에서도 확실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제보 이유를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30년 전 생각을 하고 있나. 예전에는 기차에서 흡연했던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열차 내에서 흡연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다만 승객의 음주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 승무원의 주의 조처를 따르지 않을 때는 강제 하차시킬 수 있다.

누리꾼들은 "저래 놓고 화재 나면 남 탓하겠지", "모자이크만 없애도 범죄율 30%는 줄어들 것", "잡았나", "영상 그래도 신고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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