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간 서비스 무역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67조 원)를 넘어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3일 지난 한 해 서비스 수출입 가치가 7조 5000억 위안(약 150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4.4% 증가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18.2% 늘었고 수입은 11.8%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중국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리쥔 연구원은 “디지털화와 스마트 기술 발전, 녹색 발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서비스 무역은 규모가 커지고 구조는 한층 최적화됐으며 국제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가 인바운드 관광(국내 유입 관광)을 촉진한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후 체류 기간 역시 최대 15일에서 30일까지 연장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한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 등도 서비스 무역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해 8월 출시 사흘 만에 1000만 장, 한 달 만에 2000만 장이 팔리는 등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