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생양파 출하가 임박한 가운데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수입한 중국산 신선양파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4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파 생산자단체는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며 수입 양파 전량에 대해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11일 경기 평택항으로 들어오던 중국산 신선양파에서 살충제 성분으로 알려진 ‘티아메톡삼’이 0.04㎎/㎏ 검출됐다. 농약 잔류허용기준(0.01㎎/㎏)의 4배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2월11일∼3월7일 TRQ 양파 2만885t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남아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부는 수입 농산물에 대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준수 여부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