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이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RNA 플랫폼과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최근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RNA 의약품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부광약품은 이를 바탕으로 RNA 플랫폼을 별도 전문회사로 분리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국내 대학과 연구소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확대하며 R&D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Quick Point!
부광약품,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중심으로 RNA 플랫폼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 역량 강화
콘테라파마,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RNA 의약품 공동 연구계약 체결
RNA 플랫폼 별도 전문회사로 분리해 경쟁력 강화 추진
RNA 의약품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 정보를 직접 조절해 치료 효과를 내는 혁신 신약 기술이다. 기존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로는 접근이 어려운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콘테라파마는 신규 질병 타깃 발굴 플랫폼인 AttackPoint Discovery®, R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분석 플랫폼 OligoDisc, 저분자 기반 스플라이스 조절 플랫폼 SpliceMatrix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유럽 임상 2상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미국 임상도 중단됐고 JM-010 기대를 기반으로 추진하던 한국 IPO 계획도 철회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에서 긍정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 1b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으며 부광약품은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CP-012의 단독개발, 공동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전략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18일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및 전략 발표회'를 열고 콘테라파마의 파이프라인과 RNA 플랫폼 기술, 룬드벡과의 협력 의미, RNA 플랫폼 별도 법인화 계획,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서 토마스 세이커 콘테라파마 CEO는 "각 플랫폼은 개별 장점을 갖고 있으며 조합하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룬드벡은 기존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CNS 질환 타깃을 우리의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협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RNA 플랫폼을 별도 전문회사로 분리해 덴마크에 신설하기로 했으며 안미정 부광약품 회장은 "콘테라파마는 CP-012 중심의 CNS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두고 RNA 플랫폼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해외 중심으로 추진해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국내로 확대한다. 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국내 대학과 연구소의 유망 기술을 검토하고 내재화할 계획이며 현재 5곳의 기술과 특허를 검토 중이다. 안 회장은 "바이오 플랫폼, CNS, AI 등 부광의 3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확보, 투자, 협업, M&A로 이어지는 R&D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을 통해 부광약품은 혁신 신약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연구를 연계한 R&D 생태계를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RNA 플랫폼을 전문화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할 수 있는 폭을 넓힌 점이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CP-012를 비롯한 CNS 파이프라인과 RNA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국내외 혁신 기술과 연계해 시장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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