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수확기 영농활동이 한창인 13일 오후 4시 30분경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에서 콤바인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콤바인을 운전하던 80대(84) 남성이 콤바인에 깔려 중상을 입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포크레인까지 동원한 고흥소방서 119구조대와 구급대의 신속한 인명구조로 자칫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었던 큰 사고를 막았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6분경 고흥군 동강면 유둔리에서도 트럭과 트랙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30대남성 트럭운전자가 운전석에 갇히고 60대 남성인 운전한 트랙터가 전도돼 2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으나 고흥소방서 출동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 증가 원인은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운기ㆍ트랙터ㆍ콤바인 등의 농기계 이용이 늘어나서 농기계 전복, 전도, 끼임 등의 농작업 사고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 작업전 안전화를 착용하고 소매나 옷자락이 농기계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회전체가 있는 농기계를 사용할 때는 안전 덮개를 부착해 사고를 방지한다.
▲ 농기계를 점검 또는 정비시에는 반드시 엔진이나 전원을 차단 후 작업해야하고, 농기계의 이상이 발견됐을 때는 사용하지 말고 부품을 교환한 후 정상적인 기능이 확보된 후 작업해야 한다.
▲ 경운기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리막에서는 조향크러치를 사용하지 말고 되도록 핸들을 사용하고, 야간에 운행할 때는 반드시 등화장치를 켜고 운행해야한다.
▲ 콤바인은 비탈면 전도에 유의하고 옷이나 수건 등이 회전체(피드체인)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 회전부 점검이나 정비 시에는 반드시 회전부의 작동을 멈춘 후 작업해야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는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작은 부상에도 치명적일 수 있어 교통법규 준수 운행과 사고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고흥소방서는 영농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농기계사고 주의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농기계 사고를 대비한 구조ㆍ구급출동태세 확립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