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전국간부회의 열고 충성심 독려…김정은 서한 보내

2024-10-02

북한이 처음으로 전국 단위 간부사업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하는 한편 간부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1차 전국간부사업부문일군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중앙위 부서 간부, 도·시·군 당과 당 위원회, 성·중앙기관·무력기관 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지만,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의 보고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간부사업'을 "당과 국가의 운명, 장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로 규정하고 "간부대열을 질적으로 꾸리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제시했다.

또 "간부사업에 내재하는 낡은 틀을 마스고(깨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라"고 당부했다.

보고자는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에 따라 간부사업 체계와 방법을 혁신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새로운 간부 심의 체계, 객관적이며 엄격한 간부심사 인준체계, 후비(후대) 간부 육성 체계가 세워지고 간부사업의 전 공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비범한 예지와 끊임없는 노고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간부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보고에서는 "간부사업 부문 일군들 속에서 구태의연한 사고관점과 사업태도, 일본새(일하는 태도)로 해 맡겨진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결함들과 원인"들이 언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간부 혁명의 성패가 간부사업 부문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 있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가 부족한 데로부터 발로된 일련의 편향이 엄정히 분석"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서한의 기본 내용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총비서 동지께서 간부사업 부문에 쌓아 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깊이 체득하며 간부사업에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원칙적 문제들이 다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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