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자마자 텃세 시작”… ‘가브리엘’ 가비, 경쟁 밴드 텃세로 무대에 경찰 난입 [종합]

2024-09-06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덱스는 농부, 가비는 밴드의 드러머가 됐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새로운 가브리엘 덱스와 가비의 타인의 삶이 공개됐다.

덱스는 “조지아라는 나라의 시골에서 전원일기를 찍고 왔다”고 했다. 가비는 “저는 멕시코시티에 다녀왔다”고 했다. “본체 성향 그대로 EEEE의 삶과 전문 플러팅의 삶을 살고 왔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덱스는 “저는 전문 플러터로서 제가 플러팅을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당하고 온 것 같다”고 했다.

덱스는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어렸을 때 꿈은 화가였다. 지금은 손재주가 없지만 직접 손으로 뭘 할 때 즐겁다. 술은 좋아하지만 입맛이 까다롭다. 아기 입맛이라 오이도 못 먹는다”고 고백했다. 덱스는 바람대로 유럽의 조지아로 가게 됐다. 티켓을 받은 덱스는 “트빌리시라는 지역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공항에 도착한 덱스는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조지아 투어를 즐겼고, 패널들은 “다른 가브리엘이랑 좀 다른 진행이다”며 당황했다. 이후 덱스가 조지아 전통 항아리 양조인 크베브리 와인 양조장을 구경하는 사이 한 남성이 나타나 “라티 너 그동안 어디 있었냐.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고 데리고 갔다. 조지아어에 당황한 덱스는 “저는 방금까지 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브리엘의 삶을 살게 됐다. 아직까지도 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고 했다.

덱스의 가브리엘은 마카투바니라는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였다. 가브리엘의 부모님은 “성숙하고 강한 상남자라고 생각했다. 키도 크고 외모는 잘생기고 남자답다”며 덱스를 칭찬했다. 이후 덱스는 저녁식사에 동참하자마자 전통 술인 짜짜를 마시게 됐다. 패널들은 “짜짜 먹어서 얼굴 빨간 거였냐. 지금 보니 얼굴이 술톤이다”고 했다.

덱스는 “투어를 할 때 계속 짜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투어 친구들이 이루고 싶은 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가브리엘의 삶을 시작하고 30분 만에 꿈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덱스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술인데 도수에 비해 목넘김이 어렵진 않다. 굉장히 강렬한 맛이다”고 했다. 어머니가 만든 조지아 전통 빵 하차푸리는 덱스의 입맛을 저격했다.

덱스의 부모님은 “너의 이름은 라티다”고 알려줬다. 덱스는 “도착 여섯 시간 만에 제 이름을 알게 됐다. 제 이름은 라티다”고 했다. 덱스의 가브리엘 라티는 조지아의 38세 농부였다. 아버지 잘리코와 어머니 파티, 아내 테오나, 아들 잘리코와 딸 파티, 강아지 칭가라는 여섯 명의 가족들이 72시간을 함께하게 됐다. 덱스는 “저는 어떤 일도 크게 부담은 안 되는 것 같다. 제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슨 일이든 시켜달라. 밥만 잘 달라”고 했다.

이후 덱스는 “최근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아까 아버지 손을 만지는데 우리 할아버지 손이랑 똑같았다”며 “저희 할아버지도 농부셨다. 그래서 손이 똑같은가 보다. 손이 너무 똑같아”라고 향수에 젖었다. 그는 “감촉이 저희 친할아버지와 같은 감촉이었다. 손이 두껍고 거칠었다. 정말 오랜만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촉이었던 것 같다”며 라티의 아버지에게 친근감을 느꼈다.

덱스는 “공항에서 제가 노부부가 계신 목장의 아들 역할로 가게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탔는데 앞에 있는 가정이 너무 예뻐서 가족이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제 예상이 전부 이루어졌다”며 “이거 자작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후 짜짜에 만취한 덱스는 컵라면을 끓여먹은 후 곧바로 잠들고 말았다.

덱스는 “제가 선글라스를 낀 채 잠든 줄도 몰랐다”며 민망해했다. 이후 덱스는 “아버지가 챙겨주신 실제 라티의 옷을 입었더니 따뜻했다”며 외출 준비를 마쳤다. 7시 반에 하루를 시작한 덱스는 어머니와 빵 반죽을 만들고 아버지와 돼지 밥 주기, 소똥 치우기, 소 젖 짜기를 해냈다. 소 방목을 떠난 덱스는 “산에 올라가니 온 천지에 소가 있더라. 우리 집 소한테 좋은 풀을 먹이고 싶어서 다른 소가 안 가는 곳까지 너무 깊게 가다 보니 멀리까지 와 버렸다”고 털어놨다.

라티의 아버지는 “곰이랑 늑대가 있는 곳까지 오면 어떡하냐”며 걱정해서 화냈다. 그러나 덱스는 미리 선물한 꽃을 선물했고, 아버지는 “고맙다. 너 때문에 뛰었는데 꽃이라도 받아야지”라며 기뻐했다. 패널들은 “아버지에게 플러팅이 제대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후에도 치즈를 만드는 등 일을 하는 덱스를 본 패널들은 “오전 9시인데 벌써 저렇게 많은 일을 했다”며 감탄했다. 덱스는 “아내는 낯을 많이 가리고 일을 하다가 부모님과 더 빨리 친해졌다”고 했다.

라티의 아버지는 덱스에게 장작 패기를 부탁했다. 이에 덱스는 “힘 쓰는 일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장작을 다 해두려고 했다. 그래서 굵고 무거운 나무를 골랐다”고 했지만 장작을 쪼개지 못해 용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머니의 조언에 드디어 성공한 덱스는 “이게 바로 삶의 지혜다”며 열심히 장작을 팼다. 어머니와 함께 하차푸리를 만든 덱스는 “제가 손재주가 부족해서 빵이 다 터졌다. 어머니 팔에 뜨거운 치즈가 떨어지기도 했는데 화도 안 내셔서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덱스는 “라티의 삶이자 인생인데 인생을 힘들다고 하면 안 되지 않냐”며 성실히 일했고, 패널들은 “정말 힘들 것 같은데 힐링된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시티의 가브리엘 가비가 출연했다. 가비는 “한 번도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퍼포먼스를 할 때 제일 충만하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능력 있고 쾌활한 여자로 살고 싶다”고 했다. 스튜디오의 가비는 “내가 분명히 여자 하고 싶다고 말을 했냐”고 했다.

조나단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은 가비는 공항에서 가브리엘의 아버지 조나단과 만났다. 조나단은 가비에게 “너는 열아홉 살이다. 그리고 남자다”라고 알려줬고, 가비는 “나 남자냐”며 충격에 빠졌다. 가비는 “여자인 우시엘이 와서 놀라진 않았냐”고 했고, 조나단은 “무슨 소리냐. 너는 남자다.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기억해내라”며 컨셉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가비는 “놀라면 안 되는 줄 알고 참으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우시엘의 가족은 아버지 조나단과 어머니 베로니카, 동생 다니엘라, 강아지 요야였다. 다른 가족들 역시 “우시엘이 여자일 줄은 몰랐다”며 우시엘 가비의 등장에 놀랐다. 가비는 어머니 베로니카와 동생 다니엘라에게 “나는 뭘 잘하냐”고 물었고, 가족들은 “너는 음악을 잘하지 않냐. 너는 밴드에서 드럼을 친다”고 알려줬다. 우시엘의 방을 보고 “완전 남자 방이다”라고 평한 우시엘은 “나 드럼 쳐본 적 없는데 괜찮을까”라며 걱정했다.

가족들은 가비에게 이후 광장에서 밴드 공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 “나는 음악 말고 그냥 공부를 하지만 가끔 춤 학원에 간다”는 동생에 말에 패널들은 “오빠는 사실 드럼보다 춤 전공이라는 걸 다니엘라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가비는 “저때 굉장히 안도했다. 내가 K팝 안무가라는 걸 알리고 싶은데 참았다”며 “나중에 춤추는 곳에 데려가달라”고 했다.

가비는 “외동이라 자매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여동생이 갖고 싶었다”며 가져온 옷과 신발을 동생에게 선물했다. 가비는 “동생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옷을 줬다. 주고 싶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저도 똑같은 옷을 샀다”고 했다. 가비는 동생을 직접 꾸며줬고, 동생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너무 좋았다. 언니를 갖고 싶었는데 진짜로 생겨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가비는 가족들에게 “친구들은 나를 모르니까 놀라게 해주겠다”고 했고, 동생의 제안대로 가발까지 착용했다. 이후 우시엘의 밴드 친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우시엘이 당연히 남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여자여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밴드 막내가 된 가비는 “댄스팀 막내는 챙겨야 해서 좀 힘든데 밴드 막내는 다들 잘 챙겨주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서 좋았다”고 했다.

혈연끼리 대를 이어 내려온다는 밴드 멤버들은 “우리 밴드 이름은 산그레 페데럴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팀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밴드에서 연주를 하며 춤을 추기도 한다”는 설명에 패널들은 “가비 씨가 끼를 폭발시키고 왔을 것 같다”고 했다. 밴드의 멤버인 우시엘의 외삼촌은 “우리는 노르테뇨니까 사람들의 요청곡을 하고 돈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우시엘 가비가 밴드로 첫 방문한 장소는 가리발디 광장이었다. 가비는 “그 광장에 도착했을 때 다른 경쟁자 밴드들이 있더라. 되게 좋고 신났다”며 불타오르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우시엘의 밴드 앞을 가로막은 경쟁 밴드는 “너희 촬영 허가를 받았냐. 이 무대는 모두의 것이다. 공연 촬영할 거면 돈을 내라”고 했고, 우시엘의 밴드는 “우리는 이미 촬영 허가를 다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경쟁 밴드는 경찰을 불렀고, 가비는 “지금 안 좋은 상황이냐”고 했다.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은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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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07 00:3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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