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호크스가 프랜차이즈스타와 장기간 함께할 지 고심하고 있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트레이 영(가드, 185cm, 74kg)과 연장계약을 맺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은 기존 계약(5년 2억 1,500만 달러)에 따라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후 선수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옵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즉, 계약 종료가 다가오고 있어 애틀랜타로서도 그와 동행하려면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애틀랜타도 아직 고심할 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 영과 함께 뚜렷하게 우승권으로 도약하지 못한 데다 한계도 많이 겪었기 때문. 그나마 다음 시즌은 이전과 달리 전력이 보강되어 있으나, 부상 위험도가 적지 않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병존하고 있다.
하물며 포르징기스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즉, 애틀랜타로서는 포르징기스와 굳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영과의 계약을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 만약, 영이 옵션을 행사해 이적한다면, 팀을 개편할 동력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당장 다음 시즌에 둘의 연봉 총액만 약 7,670만 달러에 달한다.
포르징기스와 별개로 영의 거취를 좀 더 유동적으로 대하려는 의도도 없지 않아 보인다. 오는 시즌을 치르면서 한계가 좀 더 명확해진다면 굳이 연장계약을 무리하게 체결하는 것보다 트레이드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애틀랜타가 시간을 갖고 임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영도 자신의 선택지가 적지 않은 만큼, 굳이 서두르지 않으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영은 지난 시즌 76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6분을 소화하며 24.2점(.411 .340 .875) 3.1리바운드 11.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최근 6시즌 중 가장 적었으나,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지난 시즌 평균 어시스트 1위에 올랐는가 하면,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주가를 여전히 높였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여름에 포르징기스를 데려오며 전력을 살찌웠다. 동시에 클린트 카펠라(휴스턴)를 사인 & 트레이드로 내보냈으며, 이적시장에서 니켈 알렉산더-워커, 루크 케너드를 더하면서 외곽 전력까지 잘 다졌다. 전열이 잘 정비된 만큼,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겨냥할 만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