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내 유일 한의약 연구
만성 목감기·기침 등에 도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산업재단)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한의약 연구개발 기업 ㈜코비바이오가 흑삼을 활용한 한방 목캔디 ‘흑삼감길단’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흑삼감길단’은 흑삼 추출물(Rk1, Rg5 함유) 제조기술과 전임상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흑삼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억제에 유의미한 효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약 감길탕 처방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만성 목감기, 기침, 천식 등에 도움을 주며 아이들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캔디 형태로 만들어졌다.
2017년 설립된 코비바이오는 대구 신서동 첨복단지 내 유일한 한의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한방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 한의학의 치료 원리를 서양의학의 검증 방식을 결합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비바이오는 지난 2018년 케이메디허브의 지원을 통해 상처치료와 보습 효과가 뛰어난 한방 연고 ‘자운고 패키지’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코질환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제품군인 ‘통비7’을 포함한 비강 외용제와 비염 완화제 등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코비바이오가 개발한 한방 외용제는 한방 전문의약품 제조업체 코비원외탕전을 통해 100곳 이상의 공동탕전 계약을 맺고 공급 중에 있다. 현재 캐나다·호주에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도약을 위해 1천평 규모의 전문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의 지원이 기업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전통 한방의학과 현대 의학의 조화를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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