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대리점 계약 체결과 초도물량 수주를 완료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케이바이오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L'을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며, 이를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주요 계약 품목은 엑셀픽스-XL과 최소 침습 수술용 기구 '리트렉터'를 포함한 7개 제품군이다.
'엑셀픽스-XL'은 요추(허리) 수술에 사용되는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측방경유척추수술(LLIF)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리트렉터는 측방 및 사측방 수술용으로 개발된 최소 침습 수술 기구로 엑셀픽스-XL과 함께 사용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최초 척추 학술재단 회장인 카리모브 박사가 엘앤케이바이오의 제품 품질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뤄졌다. 카리모브 박사는 지난 10월 엘앤케이바이오의 한국 본사를 방문해 생산 과정과 제품의 사용법을 직접 확인했으며, 엑셀픽스-XTP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 'XTP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앙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은 중앙아시아 척추 임플란트 산업에서 당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높이확장형 케이지와 리트렉터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1월 인도네시아에도 엑셀픽스-XT, 엑셀픽스-XTP 등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의 초도물량을 수주하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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