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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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다른 장기 침범…합병증 유발할 수도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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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관절이 굳기 쉬워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가 많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위의 혈류량이 감소하고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관절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관절염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정 관절염과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데, 고령층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에 걸쳐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내부를 감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해 관절 주변의 조직·연골·뼈에 손상을 일으켜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발에 뻣뻣한 느낌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관절이 붓거나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의 관절,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이 붓거나 아프고 이 같은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질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른 장기를 침범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만성 염증 자체를 약물로 적극 치료하는 동시에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춰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영양공급, 물리치료, 운동·휴식 등 비약물치료가 중요하고, 급성기엔 휴식을 우선해 무리한 움직임을 없애야 한다.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을 잘 살피고 초기부터 관리해야 병의 악화,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관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고, 약물치료를 병행해 관절 변형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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