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블릿 빠진 휴스턴, 부상선수 예외조항 확보

휴스턴 로케츠가 포인트가드를 더할 여지를 마련했다.

『Yahoo Sports』의 켈리 이코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부상선수 예외조항(DPE)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예외조항은 1,250만 달러로 주전 가드인 프레드 밴블릿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면서 확보한 것이다. 휴스턴은 이를 활용해 이번 시즌을 함께할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예외조항 내의 계약 제안이 가능하다. 예외조항이라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를 품으면서 일약 전력을 끌어올렸다. 듀랜트에 앞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 시장에 끝내 나오지 않자 휴스턴은 곧바로 피닉스 선즈와 접촉해 듀랜트 트레이드를 끌어냈다. 기존 유망주 전력을 유지한 채 지명권 지출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거래를 완성했다.

그러나 트레이닝캠프를 치르는 중에 밴블릿이 크게 다쳤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그는 시즌 시작도 전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을 마감하게 되면서 휴스턴의 계획도 크게 틀어졌다. 그나마 기존 전력인 아멘 탐슨과 벤 쉐퍼드가 자리를 채우고 있으나, 선수 구성을 온전하게 활용하지 못하게 된 측면은 뼈아프다.

그나마 이번에 예외조항을 확보하면서 선수 영입에 숨통은 트였다. 단, 시즌 중이라 마땅한 전력감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시즌 전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 그나마 이적시장에 크리스 폴(클리퍼스)이 나온다면 달려들 수는 있을 전망이다. 폴도 휴스턴에서 두 시즌을 보낸 적이 있다. 단, 현재 휴스턴의 구성에서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바란다면 어려울 수도 있다.

관건은 휴스턴이 이번 예외조항을 활용해 선수를 충원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폴이 아닌 다른 전력을 추가하고자 한다면 다른 구단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현재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이를 더하는 것도 여러모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휴스턴이 시즌 중이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후에라도 가드를 충원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Houston Rocket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