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MSCI 선진국지수 징검돌…‘관찰대상국’ 오를 가능성

2025-06-17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재분류 발표를 앞두고, 한국이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첫 단계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투자기관들의 분석이 있다”며 “이달 중 관찰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증시 저평가 현상을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오면서, 이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힘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기관 인베스코는 “공매도 재개와 원화 거래 시간 연장, 외국인 투자자 등록 요건 개선 등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빠른 일정으로 진행되더라도 실제 편입 시점은 2027년 5월 말”이라고 설명했다. 관찰대상국 등재→이듬해 편입 결정→그다음 해 실제 편입이라는 절차를 따라야 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실제 편입 시 최대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MSCI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2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됐다. 2008년에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됐으나 2014년 제외됐다.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은 20일 ‘2025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 평가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관찰대상국 등재 여부는 25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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