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없이’ 연승, 대구 2-1 꺾고 3위 점프…대구는 충격의 5연패

2025-04-09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의 벤치 부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2연승을 달리며 K리그1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대구FC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놓였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애초 26일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하게 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3승 4무 3패)을 기록,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물병킥’으로 퇴장당한 이정효 감독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도 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시스템 축구를 입증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재 속에 마철준 수석코치가 지휘를 맡았다. 감독이 구축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부재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포지셔닝과 전술 운용이 평소와 다름없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

광주는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날도 이정효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임 후 그가 벤치에 없이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반 11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받은 강희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K리그1에 올해 데뷔한 강희수의 데뷔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사니의 측면 돌파 후 최경록을 거쳐 오후성이 추가 골을 넣었다.

반면 대구는 전반 33분 정치인의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세징야, 라마스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42분 세징야의 코너킥 직접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초반 3승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연패(승점 7)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최근 5경기 연속 1골 이하 득점에 그치며 공격력 부진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정효 감독 없이도 경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은 큰 수확이다.

ACLE 16강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펼친 대역전극으로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룬 광주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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