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믹한 라바 캐릭터, 서바이벌과 방치형 장르 결합···구글 창구 프로그램 선정작
애니메이션 '라바(Larva)' IP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마이턴(대표 선동균)은 신작 모바일 게임 '라바 서바이벌'을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을 넘어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동시 오픈돼 글로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바 서바이벌'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연출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서바이벌 모드와 방치형 모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성장형 게임을 넘어, 짧은 시간에도 몰입할 수 있는 빠른 전투와 다양한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자동화된 편리한 전투 시스템 덕분에 손의 피로도를 줄였으며,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연출 효과를 더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미니게임 콘텐츠가 추가돼 이용자는 단조로움 없이 지속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구글 창구 프로그램 선정, 2년간 글로벌 준비
'라바 서바이벌'은 제작 초기부터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글로벌 서비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이턴은 약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안정적인 서버 인프라와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전 세계 모든 서버가 동시 오픈되어, 국경을 넘어선 유저 간 경쟁과 협력이 가능해졌다.
라바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IP로, 이미 세계 180여 개국에 방영되며 친근한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다. 이에 따라 게임화된 '라바 서바이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빠른 안착이 기대된다.
마이턴 선동균 대표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대에, 라바 서바이벌은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구현한 사례”라며 “글로벌 유저들이 한국 게임 콘텐츠의 매력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익숙한 IP를 활용한 게임은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라바는 가족 단위, 저연령층까지 폭넓게 알려진 캐릭터인 만큼, 글로벌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서바이벌 장르와 방치형 장르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시도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라바 서바이벌'의 성공 여부는 향후 K-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의 글로벌 확산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