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교통사고로 71명 사망 참사···“과속과 운전 미숙”

2024-12-30

“결혼식 참석 후 귀가 중 참사···젊은 희생자 다수”

과속과 운전자 부주의 원인···도로 환경도 문제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70여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시다마주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나 주리아 워레다에 위치한 젤라나(Gelana) 다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재 7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망자 중 68명은 남성, 3명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4명은 보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다마주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지역 행정관인 마테 멩게샤는 VOA에 “승객을 태운 차량이 다리를 지나던 중 통제력을 잃고 갈라나 강으로 추락했다”라면서 “희생자 중에는 같은 지역 출신의 젊은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들은 결혼식에 참석하고 커피 농장에서 일한 후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다마주 보건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심하게 파손된 차량이 물에 반쯤 잠겨 있고, 사람들이 밧줄을 이용해 차량을 끌어 올리려는 긴박한 구조 작업이 담겼다. 현재 총 탑승객 수와 사고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타임오브인디아는 초기 조사 결과 과속과 운전자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지역 도로의 열악한 상태와 안전 규정 미준수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과속과 차량 과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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