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무기 지원에···젤렌스키 “트럼프·미국에 감사”

2025-07-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나토와 오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체결된 협정에 따라 나토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할 것이며, 이를 나토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미사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무기 공급 결정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기꺼이 지원하려 하고, 인명 살상을 중단시키고 지속적이면서 정의로운 평화를 수립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려고 하는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국민들에게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더 나은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과 해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Mr. President·트럼프 대통령)께 감사하고, 미국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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