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심포지엄, 백신주·제조공정 기술이전 '차세대 백신개발'
불활화·곤충세포·대장균발현 '다변화'...임상시험 절차 착수 업체도
폼목허가 상시백신 선정 후 국내 공급...구제역 효율 대응·해결 기대
빠르면 2027년 내 국산 구제역백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전자재조합 등 신기술이 접목된 구제역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 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25 구제역백신 연구 심포지엄’을 열고 구제역백신 산업화 현황, 일정,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검역본부는 백신주 개발, 제조공정·평가기술 확립 등 구제역백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 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차세대 구제역백신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에프브이씨 차장은 “불활화 구제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우선 국외 생산 항원을 도입해 국내에서 조제·충전 공정 등을 수행,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BL3 항원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해 완전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범구 옵티팜 상무는 “곤충세포발현 시스템(Opti-VLP)을 이용한 구제역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미 면역원성, 목적동물 방어능 등을 확인했다. 더욱이 시험백신을 생산하고, 시험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절차에 들어갔다. 2026년 말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김봉윤 나노백스 대표는 “구제역백신 개발에 접목하고 있는 대장균(E.coli) 발현시스템은 낮은 생산단가 등 경제성이 높다. 또한 항원뱅크를 구축해 신규 긴급 구제역 발생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2027년 품목허가, 상시백신 허가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용관 씨티씨백 부장은 “파키스탄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구제역백신 유전자재조합 항원 디자인과 발현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현지 등록, 생산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앞으로 면역원성 비교 평가, 시제품 제조, 임상평가 등을 거쳐 국내 품목허가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올 3월 전남 영남, 무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방역 과정에서 구제역백신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검역본부는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구제역백신 국산화 등 가축질병 효과적 대응과 해결에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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