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리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검역 과정서 전량 폐기

2025-11-14

정부가 검역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된 중국산 오리햄을 전량 폐기·반송 조치 했다. 국내에 유통된 제품은 없으며, 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AI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로 감염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2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가금육(오리햄)에서 AI 유전자가 검출돼 21.8톤을 전량 폐기·반송 조치 취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해당 물량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며 “이번 검출 건은 살아있는 AI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이며 유전자만으로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AI 유전자가 검출된 열처리 가금육은 앞서 8월 AI 유전자 검출로 수입이 중단돼 있는 중국 작업장의 인근에서 생산된 것이다. 두 곳은 중국 내몽골의 같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검역본부는 지역 단위로 오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산업단지 내에 있는 모든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산업단지 내에는 총 3곳의 작업장이 있다. 검역본부는 또 해당 작업장이 위치한 중국 내몽골 산업단지 인근 2개 지역에 소재한 작업장에서 생산된 모든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해 향후 1개월 간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열처리 가금육 등 수입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으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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