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팬들, '反트럼프' 현수막 통해 강경 추방 정책 반대.. 구단도 동참

2025-06-09

[OSEN=강필주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FC 축구팬들이 '反 트럼프' 시위에 동참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날 LA FC와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펼쳐진 LA BMO 스타디움에는 킥오프에 앞서 'Abolish ICE(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하라)'는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다. LA 도심에서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LA 구단은 공식적으로 해당 메시지를 직접 지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LA 구단은 "우리 커뮤니티의 진정한 힘은 이 아름답고 다양한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과 문화에서 나온다"면서 시위대와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많은 이들이 두려움과 불확실함을 느끼는 지금, LAFC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덧붙여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LA는 다양한 인종과 이민자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도시이다. 이를 연고로 하는 LA 구단은 팬덤 역시 이민자와 소수민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을 배치했다.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섬광탄이 발사됐고 사위진압용 비살상탄에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맞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A 구단이 캔자스시티를 3-1로 꺾었다. LA는 전반 39분 데얀 요벨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에디 세구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LA는 후반 14분 드니 부앙가의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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