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없으면 내가 퀸’ 천위페이, 2025년 BWF투어 첫 정상···‘AN 휴식’ 스위스 오픈 우승

2025-03-24

‘안세영 없으면 내가 퀸.’

중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스타 천위페이(27)가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3위 천위페이는 24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스위스 오픈(슈퍼 300)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23위 덴마크 라인 야에르스펠트를 2-0(21-17 21-17)으로 물리쳤다.

지난 15일 전영오픈(슈퍼 1000) 8강전에서 안세영에 0-2(9-21 14-21)로 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천위페이는 올해 첫 BWF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천위페이는 지난 전영오픈 32강에서 만나 2-0(21-10 21-18)로 물리쳤던 야에르스펠트를 맞아 당시보다 다소 고전하며 우승을 거뒀다.

천위페이는 이날 우승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8강에서 허빙자오(중국)에게 패한 이후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천위페이는 “4개월 동안 공을 만지지 않은 후 3주간 훈련으로 복귀했다. 더이상 서둘러 무언가를 증명하거나 되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명예와 지위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 허황된 것을 원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중요한 순간에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내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천위페이는 파리올림픽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다 지난 2월 아시아혼합선수권 대회에 나서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BWF 투어에 나섰다.

복귀 후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던 천위페이는 전영오픈에서도 안세영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스위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모처럼 국제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천위페이는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10승2패를 기록했는데, 2패를 모두 안세영에게 당했다.

한편 안세영은 전영오픈에서 감기에 시달리며 허벅지 파열 부상까지 당하며 우승을 이뤄냈다. 올해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당초 다음달 8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엔트리 제출 마감이 24일이어서 이날까지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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