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알바생은 3선 됐다, 이재정의 국회 유리천장 깨기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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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 여성 정치인은 60명이다. 전체 의원 가운데 20%이며, 지역구 의원으로만 따져보면 14%(254명 중 36명)로 더 줄어든다. ‘유리 천장’으로 덮여있는 여의도에서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중진’의 기준이라는 3선 고지(비례 1선·지역구 2선)에 올랐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4·10 총선 기간엔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여성 지역구 공천 30% 비율 원칙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 의원의 당초 꿈은 ‘사회 문제에 새로운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형편이 어려워지자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사법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서 비디오방, 독서실 총무 등의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했다. 이후 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6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변호사 시절 “법률이 어떻게 바뀌어야 사회적 약자들이 부당하게 당하지 않을까”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결국 법을 고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지원하게 된다. 이후 비례대표 5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고, 21·22대 국회에서는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마해 5선 의원인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을 두 번이나 꺾고 3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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