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상반기 매출 132억원…3분기 흑자 전환 전망

2025-08-18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으며, 회사 측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쎄크의 상반기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1분기(76억원)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11일 하나증권 한유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2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529억원으로, 올해 초 464억원 대비 60억원 이상 늘었다.

쎄크 관계자는 “검사장비 사업은 납품 직후 매출이 잡히는 구조가 아니라 검수 확인서 발행 이후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며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매출이 계획대로 늘면 1·2분기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리기판 고객사와 협력해 TGV(유리관통전극) 금속 채움 불량을 인라인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유리기판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쎄크는 오는 18~19일 삼성증권 후원으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다음달 10일에는 자체 주관 테크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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