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재계약’ 펩을 바라본 두 공격수···레반돕 “초창기 인간적으로 어려워” 홀란 “지구 최고 감독”

2024-11-22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이후 세계 최고 두 공격수가 스승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베테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초창기 펩은 축구에만 집중해 인간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라고 했다. 반면 현 제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추켜세웠다.

레반도프스키는 22일 공개된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겪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소회를 풀어놨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그는 “처음에는 힘들었다. 당시 펩은 오직 축구적인 것들에만 매우 매우 집중했다. 인간적으로 그는 선수들에게 어려운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전술적으로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그를 따르게 되면 그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나중에 그가 변하기 시작한 걸 보았다.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런 것들은 때때로 전술보다 그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예를 들어 우리가 너무 강해서 우리가 상대하는 팀이 큰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기라면, 물론 전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나 결승과 같은 경기와 비교해 본다면, 이러한 레벨에서는 전술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들 또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 제자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이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아마도 지구상에 존재했던 감독 중 최고일 것”이라며 칭송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확실한 세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서게 된 젊은 공격수 홀란은 “저는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고, 그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매 순간 그 기대에 부응해왔다. 그래서 매우 행복하고, 내가 경기할 때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2016년 맨시티에 입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계약으로 10년 넘게 팀을 이끌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맨시티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는 동안 놀라운 시간을 경험했기에 팀에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는 무려 18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이라는 찬사를 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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