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아닌 ‘에이전트 수수료’가 1130억원?···첼시, 이러고도 UCL 장담할 수 없는 처지

2025-0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거부’인 첼시가 1년 동안 지출하는 에이전트 수수료가 무려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겨울 이적시장까지 EPL 클럽들은 에이전트 수수료로 총 4억 파운드(약 7498억원)를 썼으며 첼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주앙 펠리스, 페드루 네투, 키어넌 듀스버리홀 등을 대거 영입하면서 무려 6030만파운드(약 1130억원)를 에이전트 비용으로 쓴 것으로 산출됐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올 시즌 15승9무8패를 기록해 EPL 6위(승점 54점)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점)와 승점 차이는 1점이다. 다음 시즌 EPL은 5팀이 UCL에 나간다.

여기에 첼시는 7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6위를 지키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첼시 다음으로 에이전트에 많은 돈을 쏟은 EPL 팀이 맨체스터 시티였다. 초반 부진으로 EPL 5연패의 꿈을 향한 여정이 위태로워지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 압두코드리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등을 한 번에 데려온 맨체스터 시티는 에이전트 수수료로 5200만 파운드(약 975억원)를 썼다.

한편 가장 ‘가성비’가 나쁜 팀으로 꼽힌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300만파운드(약 619억원)를 에이전트 비용으로 지출한 맨유는 14위(10승8무14패)로 추락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뒤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뒤로 애스턴 빌라(2510만파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2440만파운드), 아스널(2280만파운드)이 4~6위를 차지했다. 23승7무2패로 선두를 질주, 올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은 2080만파운드(390억원)를 지출해 이 부문 7위였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의 지출 비용은 1840만파운드(345억원)로 전체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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