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026년 새해를 맞아 21세기 걸작으로 널리 평가받는 영화 ‘하나 그리고 둘’, ‘행복한 라짜로’ 등 2편을 특별상영한다.

‘하나 그리고 둘’은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며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삶의 진실과 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마작’ 등 전작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 온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영화 세계를 한층 더 깊고 넓게 확장했다. 이 작품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73분의 러닝타임 동안 불완전함 속에서도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와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작품이다.

‘행복한 라짜로’는 사회와 단절된 이탈리아의 한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순수한 청년 라짜로를 통해 인간성과 믿음, 선함의 본질을 탐구하는 미스터리한 우화를 그린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에 종교적일 만큼 숭고한 감동을 선사하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봉준호 감독이 씨네21을 통해 ‘1995년~2024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2026년 1월 한국 판권 만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 인식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026년 1월 1주차 신작으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와 ‘누벨바그’를 개봉, 상영한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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