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연루설’ 프린스 그룹, 미·영서 범죄조직 규정하고 제재

2025-10-15

승리 연루설 불거진 회사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

인신매매·사기 혐의 제재

자산 동결 등 강력 조치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 현지 행사에서 어울렸던 ‘프린스 그룹’이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14일 영국 정부 성명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광범위한 사업을 하는 업체다. 회장 천즈와 이 업체는 카지노와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불법 스캠(사기) 센터로 사용되는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에 관여했다.

천즈는 1987년 중국에서 태어났고 빠르게 부를 축적하며 캄보디아에서 정치적 영향을 행사하며 프로스와 바누아트 시민권을 사들였다.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이 됐다.

영국 정부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도 제재 대상으로 올리면서 프린스 그룹 자회사가 건설하고 기술 단지로 위장한 프놈펜 외곽의 대규모 스캠 단지의 배후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로 이들 사업체와 부동산은 즉각 동결되며 천즈 등은 영국 금융체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 재무부 또한 같은 날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천즈 회장을 비롯한 이 그룹과 관련해 146건의 제재를 시행한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여러 차례 목격된 승리와도 연루설이 불거졌던 회사다. 승리는 지난 해 초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랐는데 무대 뒤 로고가 ‘프린스 브루잉’와 ‘프린스 홀딩스’였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 그룹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승리는 “내가 지인들에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왜 가느냐고 하더라”며 “○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고 했다. 이에 현지 클럽 관객들은 열광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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