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재무 성과 도약 바탕으로 올해 반드시 배당 실시"(종합)

2025-02-20

한화생명이 지속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배당 가능 이익 확보를 위한 정책 개선안을 제시하는 한편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20일 한화생명은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경영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양길석 한화생명 영업추진팀장은 계약 유지율 관리 전략에 관한 질의에 "보유 CSM 확보를 위해 입구관리부터 유지를 강화하고 모집 기관장으로부터 신계약 확인 시스템을 통한 유지율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또 계약 관련 민원 발생 시 즉각 고객 고지·상담이 가능하고, 콜센터와 스마일 센터 등을 통해 보험 계약 유지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회사가 포함된 협의체를 통해 중장기 유지 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생보사들의 이익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해약환급금 역시 증가하면서 배당 여력 감소, 세무 이슈 등이 지속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임을 업계가 전반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상반기 내에 업계 공동으로 제도 개선안을 제출해 감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올해 반드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콜에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킥스 비율을 16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채 10년 금리 인하와 미국 국채 금리 인상 등이 킥스비율 인하에 영향을 미쳤지만 4분기 CSM 영향과 신종자본증권 8000억원 발행, 금융당국의 종속회사 투자가치 산정 방식 제도 개선 등으로 인해 직전 분기 164.1%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대해 박수원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올해 최종 관찰 만기 단계적 확대와 장기 선도 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는데, 이 경우 킥스 비율은 9%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 관리하고 이를 통해 킥스 비율을 170% 이상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도 "자사는 지난해 대내외 시장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과 탄탄한 이익 체력, 안정적 재무 건전성 등을 견지했다"며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2024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설계사 수는 전년 대비 약 4000명 증가한 3만105명으로, 지난해 목표로 내걸었던 영업 조직 3만명 이상 확충에 성공했다. 보험 영업 건전성 지표인 13회차, 25회차 유지율도 각각 89.9%, 63.8%를 기록, 전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의 경우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1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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