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가맹점주, 내년도 상생 지원 확대 요구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추진에 무인점포 편의점이 대안으로
무인점포는 전환 비용 들고 술·담배 판매 못해 수익성도 제한적
저성장 국면 돌입한 편의점 매출 끌어올릴 방안에 주목
편의점이 가맹점주들과 내년도 상생안 협상에 돌입했다. 점주 단체에서는 경기침체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확대 적용 등을 이유로 무인점포 확대와 야간 영업시간 자율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편의점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점포당 수익성이 중요해진 만큼 내년도 상생안에 무인 매장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의 가맹점주 연합회는 내년도 상생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본사에 보냈다. 특히 해당 공문에는 무인점포 확대와 야간 영업시간 자율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U 가맹점주단체는 지난달 가맹본부와 간담회에서 '무인점포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상생안의 기본 방향(점포 경쟁력 강화, 매출 및 수익 증대)에 대한 부분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상생안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로 점주 단체와 먼저 얘기를 하고 정해진 뒤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점주들과 늘 소통창구를 열어두고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 단체가 이와 같은 무인점포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은 물가, 인건비 등의 상승뿐만 아니라 5인 미만 근로기준법 변경 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가맹점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5인 미만 근로기준법 변경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정부는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등의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법 적용이 확대되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해고 제한, 연차휴가 의무, 근로 시간 규제 등이 추가된다.
규제로 인해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수면 위로 등장했지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무인점포는 보안과 안전사고 등에 취약하고, 술·담배를 판매하지 못하는 한계로 수익성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 모두 올해 들어 무인점포가 줄어었다. 현재 기준 CU의 완전무인매장은 3개에서 2개로, GS25는 83개에서 72개로, 세븐일레븐은 40개에서 20개로 줄었다. 주간에는 유인매장,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도 소폭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무인 매장이 줄어드는 것은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비용이 들고, 관리적 측면에서 운영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 편의점은 포화상태로 저성장 국면이 접어든 상황인 만큼 이전만큼 파격적인 지원책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저성장 극복을 위해 내년도 상생안에는 점포당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 내년도 상생안 협상에 점주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본사에 요구한 무인점포 확대와 야간 영업시간 자율화 등의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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