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신동진 퇴출 정책 재검토 및 벼 깨씨무늬병 피해 지원 촉구

2025-10-15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북 고유브랜드로 정착한 ‘신동진 쌀’을 단절시키는 보급종 공급중단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점진적 품종 조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이 의원은 농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3개소)·전남(4개소) 등 총 7개소에서 실시된 지역적응시험 결과가 특정 지역에 과도하게 치우쳐 평균값이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남지역의 생산 단수가 급등하면서 시험 결과가 실제의 안정적 다수확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지역적응시험에서 발표된 신동진벼의 평균 생산단수는 580kg/10a로, 윤석열 전 정부는 이를 근거로 다수확품종 기준(570kg/10a)을 충족한다며 신동진벼를 다수확품종으로 지정, 2027년 이후 신동진벼 보급종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전남지역의 평균 생산단수는 621kg/10a로, 전북지역의 539kg/10a보다 82kg/10a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2021년 전남의 생산단수는 678kg/10a로 급등, 이는 전체 평균치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통계적 왜곡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동일 기간 전북·전남 신동진벼 재배면적을 가중치로 반영해 재산출한 결과, 편차가 큰 데이터를 포함하더라도 신동진벼의 실제 평균 생산단수는 566kg/10a로, 다수확 기준(570kg/10a)에 미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택 의원은 “신동진벼는 오랜 기간 재배를 통해 ‘신동진 쌀’이라는 전북 고유브랜드로 정착하며 약 2조 4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대표 품종”이라며 “농식품부는 전북 대표 쌀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단절시키는 보급종 공급중단 계획을 즉시 철회, 생산자와 지역의 선택을 반영한 점진적 품종 조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2027년부터 신동진 볍씨 보급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벼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고, 전남에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피해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피해 실태를 신속히 조사하고, 농업인들에게 충분한 복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발생 면적은 36,320ha에 달하며, 이 중 전북지역은 4,432ha(4.4%)로 남원·순창·부안·임실·정읍·고창 등 서부 평야와 동부 산악권 고령농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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