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회의서 국무위원 전원, 한 총리에 사의 표명
"내각 소임 다해달라…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소임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국민을 섬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衆志)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이날 한 총리 발언은 국민위원들의 전원 사의를 보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국무위원들은 한 총리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한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과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은 총 19명이다. 여성가족부는 장관이 공석이라 빠져있다.
이들 국무위원 중 절반가량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앞서 안건 심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