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낙상사고 후 아이가 팔 통증을 호소한다면, 소아 전완부 골절 의심해야

2024-11-22

소아정형외과 방문해 정확한 검진 필수

전완부 골절의 경우 깁스치료 평균 6주

아이 골절상, 부모의 세심한 관리 중요

요즘처럼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에는 놀이터와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부주의하고 판단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 속 작은 사고로도 골절상을 입기 쉬워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넘어지면서 바닥에 손을 잘못 짚어 골절되는 사례가 많으며, 만약 아이가 손을 짚고 넘어진 후 손목과 팔꿈치가 아닌 팔뚝 통증을 호소한다면 전완부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절은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뜻한다. 성인과 달리 아이의 뼈는 나뭇가지처럼 유연하기 때문에 뼈가 완전히 끊어지는 완전골절이나 분쇄골절보다 뼈가 휘어지면서 금이 가는 부전골절이 흔하다.

전완부는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위치하며 흔히 아래팔 또는 팔뚝이라고 불리는 부위로 아이가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서 팔뚝이 꼬이게 되어 전완부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겉으로 볼 때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골절 여부를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겉으로 두드러진 변화가 없더라도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소아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소아골절은 진단이 까다로우며 진단 시 다른 뼈 자체가 휘어졌는지, 탈구가 동반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아골절은 일반적으로 깁스 치료를 오래 하지 않으며 짧게는 3~4주, 길게는 5~6주 정도 시행한다. 골절된 부위를 오랫동안 고정할 경우 골절 부위가 굳으면서 움직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 안에 뼈가 생기는 질환인 이소성 골화가 발생할 수 있어 골진이 나오게 되면 깁스를 풀고, 골절된 부위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전완부 골절의 경우 회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깁스치료를 오랫동안 시행해야 하며 보통 6주 정도 진행한다.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신체 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야 하며 자전거나 킥보드를 탈 때는 반드시 보호대나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행동을 삼가도록 철저한 안전 교육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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