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특별했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에 막혀 챔스 16강 좌절 “앞으로 전진해야”

2025-02-20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겐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결과였다. 맨시티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영원한 것은 없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이날 맨시티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맨시티는 1차전 2-3 패에 이어 합계 3-6으로 밀려 16강 티켓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맨시티까지 세계적인 클럽들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고, 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패까지 달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첫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일찌감치 밀렸고, 리그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전력이 약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고의 팀이 이겼고,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었다. 더 뛰어난 경기를 했다”고 패배를 받아들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전진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매우 특별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오늘부터 더 나아지기 위해 단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에서 13경기를 남기고 있고,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상위 4위 또는 5위에 들어야 한다”며 다음 목표에 집중했다.

맨시티는 시즌 도중부터 리빌딩에 돌입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전 포지션에 걸쳐 수혈했다. 리빌딩에 들인 돈은 벌써 1억7000만파운드(약 3086억원)가 넘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의 올 시즌 주요 대회 무관 가능성은 커졌다. 맨시티가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회는 16강에 올라가 있는 FA컵뿐이다. 여기서도 탈락한다면 올 시즌 맨시티의 우승 트로피는 커뮤니티 실드 하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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