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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종례가 드라마 속 시어머니처럼 며느리에게 폭풍 잔소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원종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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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원종례는 "며느리가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다"며 "며느리가 '어머니, 그이가 저한테 요새 구시렁거리면서 잔소리해요'라고 하더라. 무슨 잔소리를 하냐 물으니 치우는 것도 그렇고, 청소할 줄 모르고, 왜 설거지를 제때 안 하냐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끔 아들 내외 집에 가서 화장실에 가보면 영 못마땅했다. 화장실 거울에 물이 튀어 말라붙은 자국이 있어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할 수 없이 수건으로 그걸 한 번 싹 닦아주고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생각해도 너희 화장실 거울에 먼지 있지, 아이 책상 거울에도 먼지가 뽀얗게 쌓였는데 안 닦지 않냐. 아이가 어릴 때는 설거지를 금방 못하지만 이젠 아이가 중학생이 됐는데도 얼른 치워놓고 커피를 한 잔 마시든지 하지 싱크대에 설거짓거리를 쌓아두지 않냐'라고 했다"며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퍼부운 일화를 공개했다.
또 그는 "내가 친정엄마면 대신 해줬겠지만, 시어머니가 그럴 순 없지 않나. 솔직히 대신해줄 마음은 있는데 그건 아니다 싶었다. '우리 아들이 구시렁대면서 잔소리하면서 청소해주는 게 천만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수홍이 "(집안일을 대신) 해주시면 되지 않냐"고 묻자 원종례는 "뭐라고요?"라며 정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박수홍은 "아니다. 제가 괜한 얘기를 했다. 순간 살기를 느꼈다"며 수습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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