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흉 본 며느리에 잔소리” ‘73세’ 원종례, 박수홍 지적에 정색

2025-02-20

배우 원종례가 드라마 속 시어머니처럼 며느리에게 폭풍 잔소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원종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예고편에서 원종례는 "며느리가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다"며 "며느리가 '어머니, 그이가 저한테 요새 구시렁거리면서 잔소리해요'라고 하더라. 무슨 잔소리를 하냐 물으니 치우는 것도 그렇고, 청소할 줄 모르고, 왜 설거지를 제때 안 하냐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끔 아들 내외 집에 가서 화장실에 가보면 영 못마땅했다. 화장실 거울에 물이 튀어 말라붙은 자국이 있어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할 수 없이 수건으로 그걸 한 번 싹 닦아주고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생각해도 너희 화장실 거울에 먼지 있지, 아이 책상 거울에도 먼지가 뽀얗게 쌓였는데 안 닦지 않냐. 아이가 어릴 때는 설거지를 금방 못하지만 이젠 아이가 중학생이 됐는데도 얼른 치워놓고 커피를 한 잔 마시든지 하지 싱크대에 설거짓거리를 쌓아두지 않냐'라고 했다"며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퍼부운 일화를 공개했다.

또 그는 "내가 친정엄마면 대신 해줬겠지만, 시어머니가 그럴 순 없지 않나. 솔직히 대신해줄 마음은 있는데 그건 아니다 싶었다. '우리 아들이 구시렁대면서 잔소리하면서 청소해주는 게 천만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수홍이 "(집안일을 대신) 해주시면 되지 않냐"고 묻자 원종례는 "뭐라고요?"라며 정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박수홍은 "아니다. 제가 괜한 얘기를 했다. 순간 살기를 느꼈다"며 수습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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