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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성애가 여동생에 말에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전성애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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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성애는 “엄마가 84세에 돌아가셨다. 80대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원래 엄마가 오빠랑 살고, 치매가 심해지며 우리 집에 6개월 계셨다"며 "못 모실 상황이라 병원으로 옮겨 2달 만에 떠나셨다. 저도 2년 전부터 깜박 증세가 왔다. 전화번호 기억 못하는 건 당연하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전성애의 일상에는 여동생과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전성애는 두 동생에게 “엄마가 나를 부리니까 엄마에게 시달린 걸 너희에게 화풀이한 게 생각나서 미안하다”며 “동생이 몸이 약해서 아버지가 생선을 발라주고 그랬다. 저는 맏딸이니 엄마가 어려서부터 일을 시키고 엄청 많이 시달렸다”고도 말했다.
이후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모친의 산소에 도착하자 전성애는 “난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산소는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까 마음이 바뀌고 그래서 동생들하고 엄마 산소를 가고 싶더라. 되게 오랜만이다. 7년은 된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에 전성애 동생들이 “요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보고 싶더라. 조금만 더 오래 살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워하자 전성애는 “네가 엄마 한 번 모셨니? 그딴 소리하지마라. 엄마 적당한 때 잘 떠나셨다”고 분노했다.
그는 “엄마 치매 증세를 느낀 게 어디 뭐를 뒀는데 없어졌다고 여러 번 말을 하는 거다. 다 뒤져서 찾아냈다"며 "음식 해서 갖다드리면 입에 안 맞는다고 쳐서 식탁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너무 괴로웠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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