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경축행사 시작…'광명성절' 용어 안 보여

2025-02-03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경축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일 출생 83주년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우리 혁명무력을 무적 필승의 강군으로 키워주시여'가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주창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김명훈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승정규 문화상이 개막사를 했다.

통신은 전람회장에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사진 자료가 전시됐다고 전하면서,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업적을 비슷한 비중으로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김정일 생일 경축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김정일 출생 83주년 경축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과 함께 최대 명절인 김정일 생일은 작년까지 '광명성절'로 불렸는데, 이 용어가 계속 쓰일지 주목된다. 올해는 현재까지 관영매체에 광명성절 용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작년 북한 매체와 경축 선전물에서 김일성 생일을 가리키는 '태양절' 표현이 대부분 사라지고 '4·15' 명절이 쓰였다. 통일부는 당시 '태양절' 용어가 '4·15'로 대체된 것으로 잠정 평가했다.

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 태어나 2011년 사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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